앱코 K641T 키보드 – 예쁘고 슬림한데 기계식에 저소음까지?

앱코 K641T 키보드에 관한 리뷰입니다. 한달정도 충분히 이용해보고 느낀 점을 안내합니다. 텐키리스 키보드와 LED 백라이트 지원 게이밍 키보드, 더불어 슬림한 LP형 키캡과 기계식 키보드라는 정말 다양한 특징을 가진 키보드입니다.

키보드라는게 타건해보거나 체감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보니 구매를 앞두고 있거나, 한참 키보드 알아보시는 분들을 위해 장단점을 솔직하게 옮겨 봅니다.

앱코 K641T 키보드 구입기

앱코 K641T 키보드 구입 전에는 앱코의 게이밍 전문 브랜드 콕스의 CK87BT 갈축 무선 기계식 키보드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딱히 기계식 키보드를 찾던 것은 아니었고, 무선 키보드에 텐키리스, 화이트 색상 키보드를 찾다보니 예산안에서 구매할만한게 콕스 CK87BT 외에 눈에 띄는 제품이 없었습니다.

앱코 K641T 키보드는 슬림한 기계식 유선 키보드
위) 앱코 K641 적축 아래) 콕스 CK87BT

구매한지 6개월만에 앱코 K641T 키보드로 교체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퇴근후 늦은 밤에 주로 블로그 글을 쓰다보니 갈축이라해도 타건음이 계속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래서 처음 키보드를 찾던 그 기준을 바탕으로 무소음 아니면 저소음을 찾다가 구매한 제품입니다.

앱코 K641T 키보드 사양 및 특징

앱코 K641T 키보드 는 우선 텐키리스 키보드에 키캡이 슬림한 슬림 키보드입니다. 그리고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또한 게이밍 키보드라 멀티 키를 지원하고, 나름 영롱한 LED도 지원합니다. 제품의 주요 특징을 설명드립니다.

  • 텐키리스 키보드
  • 기계식 (적축)
  • 슬림한 4mm LP 키캡
  • 멀티 키(동시 104키)를 지원하는 게이밍 키보드
  • 총 20개 모드를 지원하는 LED 백라이트 지원
  • 볼륨조절 노브 제공
  • 청소/관리하기 편한 비키 타입 바디
  • 상판 스틸재질로 무게감과 안정성 제공
  • 유선 키보드입니다.

앱코 K641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이자 심플한 디자인
앱코 K641T 키보드 LED백라이트 제공

앱코 K641T 키보드의 경우 키압이 좀 더 높고 타건음이 경쾌한 청축과 리뷰 제품인 적축 제품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저는 저소음을 선호해 적축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슬림키보드외 사양은 동일하지만 텐키리스가 아닌 101키를 지원하는 자매 제품 K641도 있습니다.

앱코 K641T 키보드 디자인

앱코 K641T 키보드 경우 텐키리스 키보드중 드문 화이트 색상이 특징입니다. 물론 십만원대를 넘어가면 몇 종류있지만 중저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화이트 색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모든 주변기기를 화이트로 맞추는 화이트 성애자에게는 비슷한 가격대에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심플하고 깔끔한 슬림 키보드를 찾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는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제품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슬림한 바디외에 비키 타입으로 키캡이 오픈되어 있습니다. 비키 타입의 키보드는 처음이었는데 사용하다보니 관리면에서 이물질이 쌓이지 않고 쌓이더라도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어 의외로 크게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위생에 신경쓰는 분들이라면 플러스 요인중 하나입니다.

앱코 K641T 키보드는 스틸 상판과 볼륨 조절 노브 제공

상판 디자인 및 재질

제품을 받아보니 상판은 특이하게 스틸 재질입니다. 로지텍같은 고급스런 알루미늄 재질은 아닙니다. 그냥 스틸에 분체도장 타입입니다. 짐작이지만 키보드 무게감을 주기위한 요소로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스틸이라 확실한 무게감으로 흔들림이 없어 안정감이 뛰어납니다.

약간 도장이 거칠게 되어 있는 편이나 사용하다보면 의외로 느낌이 좋습니다. 오히려 이물질이 뭍어도 쓰윽 닦아내도 되고, 자욱도 남지 않아 오히려 좋은 선택이었다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플라스틱 재질보다 단점은 긁거나 까지면 눈에 잘 띄는 단점도 있겠지만, 도장상태가 나쁘지 않아 쉽게 벗겨질 만듬새는 아닙니다. 오래 사용해도 색상이 바랠 일도 적어 장점이겠군요.

편리한 볼륨 조절 노브

특이하게 볼륨 조절 노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로지 볼륨 조절만 가능합니다. 처음엔 별로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영화나 게임중에 급하게 볼륨 조절할 때 의외로 편리한 기능입니다. 예상과 달리 정말 자주 사용하게 되는 기능입니다. 다른 펑션키와 조합해 스크롤 기능도 사용하면 좋겠지만 키변경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슬림한 사이즈

전체 사이즈는 일반적인 텐키리스 키보드보다 좀 더 슬림한 편입니다. 케이스 크기를 최대한 컴팩트하게 제작되었습니다. 위쪽에 볼륨 조절하는 노브가 있어 세로사이즈가 좀 클거라고 예상했는데 하단 사이즈를 컴팩트하게 설계해서 딱 일반 텐키리스 수준입니다.

뒷면은 평범하고, 높이 조절은 1단만 가능합니다. 조절탭은 미끄럼 방지 팁같은 세심한 디테일은 없네요. 하지만, 기본 무게감이 있어 안정적인 편입니다.

앱코 K641T 키보드는 1단 높이 조절탭 지원

앱코 K641T 키보드 키캡 및 타건감

키보드를 민감하게 고르신다면 중요한 요소가 키감과 탄성(키압)입니다. 키캡은 4mm LP형 키캡을 사용해, 노트북의 펜타그래프 키보드 느낌입니다. 일반 키캡보다 플랫한 LP형이 타이핑에 부담이 없어 문서작업이 많은 사용자라면 큰 장점입니다. 하루 적어도 블로그 글을 2개 이상 작성하는데 기존 일반형 키보드보다 키캡과 키보드 자체 높이가 낮아 확실하게 손목 부담이 적다고 체감합니다.

기계식에 LP형이라는게 어색한 감은 있지만 조합이 나쁘지 않습니다. 펜타그래프 타입을 선호하시는 분들중 기계식 키감까지 원한다면 대안이 없는 유일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그럼 타건감은? 타건감은 애매한 편입니다. 약간 단단한 서걱한 느낌입니다. 처음에 다소 낯선 느낌이지만 확실히 사용할수록 윤활이 되는 느낌으로 부드러워 집니다. 어느정도 에이징이 필요해 보입니다. 중저가형에 이 정도면 납득할 수준입니다.

반발력도 적축치고는 좀 있는 편입니다. 오히려 키압이 낮은 갈축 키보드보다 살짝 반발력이 있습니다.

타이핑시 통통 튀어오르는 느낌을 선호한다면 좋은 선택이고, 누른듯 안누른듯 부드러운 느낌을 선호한다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게이밍 키보드로 이용하신다면 톡톡한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

앱코 K641T 키보드는 스테빌라이저 지원해 키눌림이 안정적
스페이스바 스테빌라이저 처리

또하나 안좋은 키보드들 특징이 스페이스바가 들뜨거나 덜컥거리는 경우가 있는데 스테빌라이저 처리가 되있어 키를 어떻게 눌러도 뒤틀림이나 덜컥거리는 느낌없이 안정적입니다.

앱코 K641T 키보드 저소음 부분

앱코 K641T 키보드는 태생이 기계식 키보드라 무소음 키보드는 아닙니다. 기계식 키보드중 소음이 낮은 적축키보드이지만 일반적인 키보드에 비해 정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하는 소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낮은 키캡때문인지 사용하던 키압과 반발력이 더 낮은 갈축 키보드보다도 조용한 편입니다. 키보드를 교체했던 이유가 기계식 키보드의 특유의 딸깍딸깍거리는 소음이었는데 기존 갈축 키보드에 비하면 소음면에서는 확실히 적은 편입니다.

반대로 기계식 키보드의 그 짤깍거리는 타건음을 선호하신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기계식 키보드의 그 딸깍거리는 키보드 소리를 선호하신다면 마음에 안드실 제품입니다. 반대로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과 반발력을 유지하며, 소음이 낮은 제품을 찾으신다면 가장 최선으로 보입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드시면서 기계식 특유의 타건감을 원하신다면 같은 제품의 청축 모델로 결정하셔도 좋겠네요.

앱코 K641T 키보드 게이밍 부분

게이밍 키보드로서도 장점이 많은 키보드입니다. 무한 동시 입력을 지원하고 초당 1,000번 레이트를 지원해서 빠른 입력이 가능해 게임 환경에 뛰어난 키보드입니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매크로 기능까지 활용 가능합니다.

낮은 키캡과 안정적인 키보드 형태로 키 씹힘이 없는 편이어서 빠르고 정확한 키입력이 필요한 게임 환경과 문서 작성에 장점이 많습니다. 확실히 로우 키캡이라 손가락 걸림도 없고 오타도 적습니다.

앱코 K641T 키보드 LED 부분

게이밍 키보드 선택시 중요하게 볼만한 부분이 LED 백라이트입니다. 가격만 보고 저렴한 LED 게이밍 키보드를 구입할 경우 싸구려틱한 LED 백라이트 색상이 거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앱코 K641T 키보드 LED면에서는 장점이 많은 키보드입니다.

앱코 K641T 키보드의 LED색감이 뛰어남

LED 색감도 뛰어나고, RGB효과 적용한 다양한 LED 모드는 확실하게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9개 색상을 제공하고, 총 20개의 LED 효과를 제공해 단일 색상부터 여러 효과를 통한 재미있는 LED효과를 체감 가능합니다. 오히려 너무 선택 모드가 많아 선택장애가 옵니다.

텐키리스 모델에는 LED 조절 버튼이 없어 옵션키로만 설정해야 해서 불편했는데, 매뉴얼에도 나와있지 않은 LED 조절 프로그램이 별도로 있어 쉽게 조절 가능합니다.

앱코 K641T 키보드는 매크로 및 LED 색상 조절 가능한 프로그램 제공

도대체 왜 매뉴얼에 다운로드 안내조차 없는 건지, 구입하시고 평생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으로 보이네요.

앱코 K641T 키보드 총평

앱코 K641T 키보드 평가를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감성과 게이밍 키보드로서의 화려함을 원하지만 기계식 특유의 강한 타건음이 거슬리렸던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키보드입니다.혹은 문서작성이 많고, 텐키리스 사이즈로 슬림한 키보드를 원하시며 깔끔한 화이트 디자인과 백라이트 기능을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키보드입니다.

더불어, 저처럼 화이트 성애자에 청소하기 쉬운 슬림한 키보드를 선호하던 사람에게도 추천합니다.

단, 정통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딸깍거림과 타건음을 좋아하는 사용자에게는 부족한 키보드입니다. 텐키리스 디자인과 LP 키캡, LED 백라이트등의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키감이 아쉽다면 앱코 K641 청축 제품을 사용해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혹은 기계식 키보드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하는 저소음 키보드지만 무소음 키보드를 찾는 분과 키감이 느껴지지 않는 물렁한 키압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어울리지 않는 키보드입니다.

아래는 한달 사용하며 느낀 장단점을 정리합니다.

앱코 K641T 키보드 장점

  • 공간 활용이 용이한 슬림한 텐키리스 키보드.
  • 기계식 키보드이지만 낮은 키캡 적용해 타이핑시 편리함.
  • LP키캡으로 타이핑시 손목 부담이 적다.
  • 화려하고 다양한 LED 백라이트 (소프트웨어 지원)
  • 멀티 키 지원 및 빠른 반응 속도
  • 키캡이 노출된 비키 타입이라 청소와 관리 정말 편리함.
  • 키씹힘이나 오타가 적은 키캡 구성
  • 의외로 편리한 볼륨 조절 노브
  • 다양한 기능과 안정적인 성능에도 비싸지 않은 기계식 키보드.

앱코 K641T 키보드 단점

  • 약간은 단단한 키감 (사용할수록 부드러워지긴 함)
  • 키보드 하단 케이스와 키간격이 구조가 손목받침대 사용하면 불편함.
  • 무소음 키보드는 아님.
  • 정말 부실한 반쪽 반장짜리 설명서
  • 정통 기계식 키보드 선호한다면 아쉬운 반발력과 타건음.

여기까지 앱코 K641T 키보드 사용기를 마칩니다.

무소음을 찾거나, 부드러운 키감을 선호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높지 않은 가격대에 고급스런 LED 백라이트와 멀티키 지원하고, 슬림한 텐키리스 디자인, 관리가 편한 오픈형 비키 타입과 스틸 상판, 기계식 키보드임에도 LP키캡으로 장시간 이용에도 손목 부담이 적은 기계식 키보드라는 점에서 장점이 많은 앱코 K641T 키보드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와 최저가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앱코 K641T 키보드 쿠파스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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